2007년 12월 24일 월요일

영화 "궁녀"를 보고

생각보다 빨리 DVD가 나와서 이 영화 흥행에 실패했구나 했다.

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흥행에 실패할 만했다.

초반부에서 중반부. 잘 차려진 세트에 예쁜 한복 색상. 나름대로의 몰입력. 등 생각보다 잘만들었다는 생각을 할 때쯤 걱정이 밀려왔다. 이런 류의 영화는 후반부와 종반부 시나리오가 중요한데 아직까지 본 한국영화 중 내 기대를 충족시켜준 영화를 못 봤다.

아니라 다를까 중반부 이후부터 논리적 헛점이 팎팎들어난다. 두뇌게임하는 스릴러 준 알았는데 알고 보니 "전설의 고향"류의 영화였다.(영화 말고 "TV 전설의 고향")

암튼 귀신 데리고 살 왕이 졸라 불쌍해보이더라. 살짝 옆으로 새자면 왕이 연기를 넘 못하더라.

2시간 중 1시간은 아까운 영화였다.